건강한 삶 유지와 암 발생 예방을 위한 전문센터

연세암병원 암예방센터는 암 발생 고위험군 환자와 암 생존자(암 경험자)의 건강한 삶 유지와 암 발생 예방을 위한 전문센터입니다. 이를 위해 암 위험인자를 평가, 분석하고 고위험군 환자와 암 생존자를 관리, 교육하며 중재연구에 임하고 있습니다.
암예방센터는 최신 장비와 시설, 최고의 의료 인력을 갖추고 개인 맞춤형 상담과 검사,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암 예방을 위한 혁신적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고위험군 환자와 암 생존자를 위한 여러 지원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습니다. 개인 체성분과 체력을 분석해 맞춤형 운동을 제공하는 운동 프로그램. 암 예방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식습관을 알려주는 영양 프로그램. 흡연이나 음주 등 암 발생 고위험 인자를 찾아 개선하는 생활습관 관리 프로그램, 개인은 물론 가족의 암을 예방하는 유전 상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관련건강정보

연세암병원 암예방센터

암 고위험군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대수명까지 살아 있을 경우 세 명 중 한 명은 암을 진단받는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암은 세포의 노화, 돌연변이와 관련되어 발생한다고 생각되며, 실제 많은 암은 중년 이후 나이가 들수록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보다 암이 발생할 위험도가 높은 사람이 있는데, 이런 분들을 ‘암 고위험군’이라고 합니다.
암이 될 가능성이 높은 전암병변을 갖고 있는 경우, 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자가면역질환이나 감염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유전성 암 증후군을 진단받은 경우, 유전자 돌연변이가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관련 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이 ‘암 고위험군’에 해당합니다.


  • 전암병변
    • 많은 암은 정상 세포에서 암세포로 변하기 전 단계가 있습니다. 진행성 샘종성 폴립(대장암), 장상피화생(위암), 단클론감마병증(다발성골수종), 골수이형성증후군(급성골수성백혈병) 등이 대표적인 전암병변이며, 대부분의 세포 이형성은 발견된 장기의 암에 있어 전암병변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전암병변이 모두 암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며, 암으로 이행하는 시기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검사와 치료에 대해서는 주치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 암과 관련 있는 자가면역질환
    • 자가면역질환은 외부의 나쁜 자극이나 감염, 암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 주는 면역세포가 몸의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병입니다. 몸의 면역 체계에 이상이 있고, 이때 지나친 면역반응을 조절하기 위해 장기간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게 되므로 일부 암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전신성 루푸스, 피부근염, 다발성근염, 쇼그렌 증후군 등이 그 예입니다.
  • 암과 관련 있는 감염질환
    • 헬리코박터균(위암, 림프종), B형/C형 간염 바이러스(간세포암), 인유두종 바이러스(자궁경부암, 항문암, 구인두암)가 대표적이며, 간흡충,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도 암 발생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중에는 예방접종 또는 약물치료를 통해 암 예방이 가능한 것도 있으므로 적절한 검사와 진료가 필요합니다.
  • 유전성 암 증후군
    • 배선 유전자 돌연변이(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일반 인구와 비교해 특정 암 발생 가능성이 보통 5배 이상 증가하는 경우로, 같은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가족은 마찬가지로 암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가족 내에 비슷한 암을 가진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 암 가족력
    • 뚜렷한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되지 않지만 가까운 가족 내에 2명 이상 동일한 암을 가진 사람이 발생한다면 가족성 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암종의 종류와 진단 당시 나이, 가족 관계에 따라 적절한 검진과 암 예방이 필요합니다.
  • 기타 교정 가능한 생활 습관 요인
    • 흡연은 폐암, 두경부암, 췌장암, 식도암, 위암, 비뇨기암 등 많은 암의 발생 가능성을 약 3-10배 높이고, 음주와 비만 역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입니다. 금연, 절주, 적절한 신체활동과 체중 조절은 암 예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암 생존자(암 경험자)

암 진단을 받고 살아가는 사람, 특히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는 사람을 ‘암 생존자(cancer survivor)’ 또는 ‘암 경험자’라고 합니다. 많은 암이 조기에 발견되고 치료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국내에서는 전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60% 이상, 암 생존자도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만기 재발, 이차암 발생, 만성질환의 악화, 장기적인 암 치료 후유증 등 장기 암 생존자도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암 생존 이후에도 정기적인 암 검진과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 만기 재발
    • 과거에는 암을 치료받고 5년간 재발 없이 생존했다면 ‘완치’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장기 생존 환자가 늘고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5년 이후에도 암의 재발과 전이를 발견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물론 초기에 비해 재발의 가능성은 낮지만 재발 가능성과 증상에 대해 소홀해지기 쉬워서 항상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재발이 발견되면 암 발생 부위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다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 이차암
    • 기존에 진단받은 암과 무관하게 발생한 다른 종류의 암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기존 암의 전이나 재발과는 다릅니다. 예를 들면, 대장암을 치료받았던 환자에게서 유방암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한 가지 암을 치료받는 동안 다른 암에 대한 검사는 소홀해지기 쉬운데, 일반적으로 암 생존자는 일반인에 비해 이차암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나이, 가족력, 치료력, 생활 습관 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아가기 위해서는 만기 재발, 이차암 뿐 아니라 만성 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관리가 필요합니다. 금연과 절주는 기본이며, 암에 나쁜 식생활(탄 음식, 짠 음식, 기름기가 많은 음식 등)을 피하고,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이 규칙적으로 필요합니다. 또 만기 재발과 이차암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검사 항목은 원발암과 병기, 성별, 나이, 가족력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