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

초기 증상 인지 후

신속하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

패혈증은 균에 의해 오염된 혈액이 혈관을 타고 돌면서 순식간에 온몸에 균과 독소를 퍼트리고 여러 장기를 망가뜨리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감염 의심 증상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패혈증이란

패혈증이란 우리 몸에 침입한 균에 사람의 면역체계가 반응하면서 조절되지 않는 과도한 염증 반응이 발생하는 상태로, 염증 반응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장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심장기능 저하와 혈관 확장에 의해 상대적으로 혈액량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저혈압이 나타나는 상태를 패혈쇼크라 합니다.


패혈증의 원인

패혈증은 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합니다. 노인에서 잘 발생하며, 여성보다 남성에서 패혈증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폐렴 (전체 사례의 절반을 차지)
  • 복강내 감염, 혈류 감염, 요로 감염
  • 상처나 수술 부위를 통한 세균 감염
  • 식중독 또는 덜 익힌 음식 섭취로 인한 감염
  • HIV 감염, 만성 폐쇄성 폐질환, 암
  • 장기이식이나 골수이식 등으로 면역억제제를 복용해 면역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


패혈증의 증상

초기에는 일반 감염 증상과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어 진단이 쉽진 않지만, 조기에 증상을 인지하고 빨리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발열
  • 의식상태 변화 (의식이 명확하지 않고 몽롱)
  • 수축기 혈압 100mmHg 이하
  • 분당 호흡수 22회 이상의 가쁜 숨
  • 피부색 변화
  • 소변량 감소
  • 패혈쇼크 상태


패혈증의 진단

패혈증은 관련 증상들을 종합해 진단하는 일종의 증후군이기 때문에 특별한 진단 방법은 없습니다. 감염을 시사하는 여러 증상이 있으면서 급성 장기부전 소견이 있을 때 패혈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① 감염을 시사하는 증상이 있는지 확인

기침, 가래, 호흡곤란은 폐렴을 시사하며, 복부 통증과 압통은 복부 감염을 암시합니다. 배뇨곤란과 늑골척추각 압통이 있다면 신우신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피부에 홍반과 압통, 열감이 있으면 봉와직염을 의심해볼 수 있고, 두통이나 구토, 경부 강직의 증상은 뇌수막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② 혈액배양검사 시행

패혈쇼크 환자의 약 30-40%는 혈액배양검사가 양성으로 나타나는데 혈액배양검사를 시행하기 전에 항생제를 투여하면 양성 비율이 1/3 정도 줄어들기 때문에 항생제 투여 전에 반드시 혈액배양검사를 먼저 시행해야 합니다.


③ 급성 장기부전 여부 확인

①과 같이 감염을 시사하는 증상들이 있으면서 <의식상태 변화 / 수축기 혈압 100mmHg 이하 / 분당 호흡수 22회 이상의 가쁜 숨> 중에서 2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반되면 급성 장기부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SOFA 점수를 측정합니다. SOFA 점수는 활성징후, 신기능, 호흡기능, 의식 여부, 간기능, 골수 기능 등을 점수화해 장기부전 여부를 나타내는 지표로,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서 SOFA 점수가 2점 이상일 때 패혈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패혈증의 치료

패혈증으로 진단되면 신속하게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해 원인 미생물을 신속하게 억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내 패혈증 치료 지침은 패혈쇼크에서는 1시간 이내, 쇼크가 없는 패혈증에서는 3시간 이내에 적절한 광범위 항생제를 경험적으로 투여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경험적 항생제 치료를 할 때는 감염 의심 부위, 감염 발병 지역(지역사회인지 병원인지), 환자의 의료이력 등에 따라 치료제를 적절히 선택하고, 추후 원인균이 확인되면 감수성이 있는 항생제로 재조정합니다.


항생제 투여와 더불어 적정 혈압을 유지하고 신체의 각 조직에 혈액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도록 적절한 수액 공급이 필요합니다. 특히 패혈 쇼크의 경우 혈압 상승을 위해 혈관 수축제 등의 약물을 사용해 혈압을 안정시킵니다.


패혈증은 여러 장기의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호흡기, 신장, 심장 등 주요 장기의 기능을 보조하기 위한 치료를 병행하며, 이 경우 인공호흡기나 혈액투석기 등의 장비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감염 부위에 농양이나 괴사가 있을 때는 감염원을 제거하기 위해 시술 또는 수술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패혈증의 예후

패혈증은 진행 속도가 빨라 발병 후 수시간 또는 수일 내에 사망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조기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더라도 과도한 면역 반응에 의한 불응성 패혈쇼크나 다발성 장기부전이 발생해 치료 도중에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도 많고, 사망에 이르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초기 72시간 내에는 대개 불응성 패혈쇼크로 사망에 이르며, 그 이 후의 사망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치료 반응이 있다고 해도 중환자실 치료를 포함해 장기간 입원치료가 필요하며, 입원 중 새로운 병원 내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다제내성균에 의한 감염이 많아지면서 사용 가능한 항생제의 부재로 인해 사망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환자의 예후는 기능이 떨어진 장기가 많을수록 좋지 않습니다. 특히 급성 신손상이 발생한 패혈쇼크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장기 생존율이 유의하게 낮습니다. 회복되더라도 퇴원한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이 낮은 상태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또 회복된 환자들에게는 우울증, 인지기능장애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같은 장기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