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50대 이상, 갑자기 당뇨병 생겼다면

꼭 확인해야 하는 췌장암

패혈증은 균에 의해 오염된 혈액이 혈관을 타고 돌면서 순식간에 온몸에 균과 독소를 퍼트리고 여러 장기를 망가뜨리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감염 의심 증상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췌장암의 증상

췌장암의 조기 진단이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해부학적으로 췌장은 몸속 깊은 곳, 즉 배보다는 등에 가까운 후복막에 위치해 있어서 음식물이 지나는 길과 직접 닿아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암이 어느 정도 자라 주변 장기나 신경을 침범한 뒤에야 증상이 나타납니다.


  • 췌장 머리 부분에 암이 생길 경우

암 덩어리가 담도를 누르면서 황달이 생기거나 변의 색이 옅어집니다.


  • 췌장의 꼬리 부분에 암이 발생한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병기가 상당히 진행된 후에 발견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 그 외 증상

배나 등 부위의 통증, 새롭게 진단된 당뇨병, 체중 감소, 구역과 구토, 소화불량, 입맛의 변화, 복부 팽만감, 배변습관의 변화, 가려움증 등


췌장암의 원인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는 요인들은 있습니다.


  • 흡연

췌장암의 20-30%가 흡연과 관련이 있으며, 흡연자의 췌장암 발생 상대위험도는 약 2배입니다. 췌장염이 있거나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흡연으로 인한 췌장암 위험도가 최대 8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 당뇨병

췌장암의 대표적 위험요인입니다. 당뇨병 환자의 췌장암 발생 상대위험도는 2배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50세 이상에서 새롭게 당뇨병이 발생한 경우, 당뇨병 가족력이 없거나 마른 체형에서 당뇨병이 생긴 경우, 당뇨병 발생 초기부터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아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경우, 잘 조절되던 혈당이 최근 갑자기 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에는 췌장암을 의심하고 검사해보기를 권합니다.


  • 만성췌장염

일반적으로 만성췌장염을 앓은 지 10년 내에 약 2%, 20년 내에 약 4%에서 췌장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췌장에 생긴 낭종(물혹)

낭종은 크게 맑은 물 같은 장액성 낭종과 끈적끈적하게 점성이 있는 점액성 낭종으로 나뉘며, 이 중 점액성 낭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가족력

췌장암은 가족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직계가족 중에 췌장암 환자가 2명이면 췌장암 발생이 6배, 3명이면 30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유전성 췌장암은 유전자 돌연변이가 그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기타 (고령, 비만, 석면 노출)

연령이 높아질수록 췌장암 발병률이 높아져 환자의 약 80%가 60-80세에 속합니다. 연구 결과마다 차이가 있지만, 고지방식이나 비만도 췌장암의 위험요인이 되며, 직업적으로 석면이나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사람도 췌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췌장암의 진단

췌장암이 의심되면 혈액검사로 황달 수치나 간 수치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종양표지자인 CA19-9 검사를 진행합니다. CA19-9 수치는 췌장암뿐 아니라 소화기암, 난소암, 간경화, 담도염이 있을 때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췌장암 진단에서 CA19-9의 민감도와 특이도는 약 80% 수준입니다. 그러나 초기 췌장암의 진단 민감도는 더욱 낮아 조기 진단 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췌장은 인체의 깊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복부 초음파로는 정확히 관찰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에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차검사로는 대부분 복부 CT를 시행합니다. 또 간 전이를 확인하기 위해 복부 MRI 검사를 진행하고, 전신의 전이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PET 검사를 진행합니다.


췌장암 확진을 내리려면 내시경 초음파검사를 통해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담도가 막혀 황달이 생긴 경우라면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관조영술을 이용해 조직검사를 하면서 담도 내에 스텐트를 삽입해 황달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검사 결과를 종합해 암의 위치와 크기, 전이 유무와 범위 등을 확인해 병기를 결정하고, 수술 가능 여부를 판단합니다. 그리고 병기, 암의 위치와 크기,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모두 고려해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췌장암의 치료

췌장암은 진단 당시 환자 상태를 절제가능상태, 경계성 절제가능상태, 절제불가능상태 총 3단계로 나눕니다. 진단 당시 췌장절제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췌장암 환자의 약 20%에 국한됩니다. 수술이 가능한 환자들의 예후는 5년 생존율이 약 20-30%이며,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약 7-8%, 전체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5% 수준입니다.


  • 절제가능상태

- 췌장 머리 부분에 암이 생길 경우

췌장의 절반과 십이지장, 담낭, 담도를 모두 절제하는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이 경우 남아 있는 췌장과 담도, 그리고 위장을 각각 소장과 다시 문합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도 상당히 오래 걸리고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높습니다.


- 췌장의 꼬리 부분에 암이 발생한 경우

그 부위와 췌장 꼬리 부분에 위치한 비장도 함께 절제하는 원위부 췌장절제술을 시행합니다.


  • 경계성 절제가능상태

암이 주변 혈관을 침범하고 있어서 바로 수술을 진행하기는 어렵고 항암치료나 항암방사선치료 후에 암의 크기가 줄어들면 수술이 가능한 상태를 말합니다. 즉, 선행 항암요법으로 먼저 치료하는 경우를 말하며 진단 당시 약 40%의 환자가 해당됩니다.


  • 절제불가능상태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그리고 전이는 없으나 주변 혈관을 심하게 침범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진단 당시 절제불가능상태로 판단되더라도 간혹 항암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항암치료 후 수술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절제불가능상태 환자의 치료는 원칙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이 중심이 됩니다. 최근 폐암이나 유방암 등 여러 암에서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가 좋은 효과를 보여 각광받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췌장암에서는 아직 표적항암제나 면역항암제로는 효과적인 반응을 기대하기 어려워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췌장암의 예방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금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을 줄이고 지방이 많은 식사보다는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췌장암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당뇨, 만성췌장염, 췌장의 점액성 낭성 질환, 그리고 가족력 등이 있는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의하며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