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아랫배가 많이 아파요  - 충수암

흔하진 않지만 맹장이라고 불리는 충수돌기에도 암이 생겨요. 천천히 성장하고 전이도 적은 특징이 있어요. 

충수의 염증, 악성 빈혈, 위축성 위염, 졸링거-엘리슨 증후군, 흡연, 음주, 변비 등은 충수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은 충수염과 비슷합니다. 명치 부위의 불편감과 오른쪽 아랫배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데, 움직이거나 숨을 크게 쉴 때 통증은 더 심해져요. 

복부팽만, 메스꺼움, 구토 증상도 있으며 맹장 부위를 손으로 누르거나 뗄 때 통증이 느껴집니다. 대부분 충수염인 줄 알고 검사나 수술하는 중에 발견하거나 건강 검진 중 대장 내시경에서 발견하기도 해요.

혈액 검사와 영상 검사로 진단하는데 종양표지자를 확인하고 CT 검사로 종양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합니다. 충수염과 감별하기 위해 조직검사가 시행될 수도 있어요.

충수암은 수술로 치료하는데 크기가 크면 결장과 림프절도 함께 제거합니다. 전이가 있는 경우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합니다. 복강 내 화학요법(HIPEC)으로 복강 안으로 퍼진 암을 치료하기도 합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천공이나 복막염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가 잘 될 경우 생존율과 예후가 좋은 암이지만 수술 후에도 정기적으로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