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많이 나더니 피부가 얼룩덜룩 - 어루러기

땀이 많이 나는 덥고 습한 여름은 곰팡이가 좋아하는 환경입니다.

어루러기는 말라세지아(Malassezia furfur)라는 곰팡이균 감염으로 등, 겨드랑이 등 땀이 많이 나고 피지선이 많은 곳에 발생해요. 

피부가 얼룩덜룩해지는데 미세 각질과 황갈색, 붉은색, 갈색, 흰색 반점이 다양한 크기로 생깁니다. 

가려운 증상이 있을 수 있어요.

곰팡이균은 덥고 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 여름철에 땀을 흘리고 제대로 씻지 않으면 심해질 수 있어요. 

어루러기가 생긴 부분은 햇빛에 타지 않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피부색 차이가 더욱 도드라져요. 

전 연령층에서 나타나지만 사춘기나 20-30대 젊은 성인에서 많아요.

의사가 피부를 관찰하고 진단을 위해 피부 병변의 각질에서 곰팡이균을 확인합니다. 

특정 파장의 자외선이 나오는 우드등(Wood’s lamp)을 비추면 병변이 황금색으로 보여 어루러기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진단되면 항진균제 연고를 직접 발라서 치료합니다. 

최소 2~3주간 꾸준히 바르고 범위가 넓으면 먹는 약도 함께 복용합니다.

곰팡이에 의한 질환은 재발률이 높습니다. 약으로 치료해도 여름이 되면 쉽게 재발할 수 있어요.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청결하고 건조한 피부를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샤워 후 몸을 잘 닦아서 말려주면 재발을 예방할 수 있어요.

자가진단하여 약을 함부로 바르지 마세요. 

어루러기는 초기에 붉은색을 띠나 시간이 지날수록 하얀 반점이 보여 백반증과 혼동될 수 있습니다. 

병원을 찾아 정확히 진단받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치료하세요.